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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리고 대출 막아도…집값 7주째 고공 행진

<앵커>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시중은행의 대출을 막아도 집값 오름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값 안정책인 신규택지 공급 발표가 지역의 집값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발표된 경기도 의왕 신규 택지 근처의 아파트.

지난달 21일 8억 4천만 원에 거래된 한 아파트 84제곱미터형은 호가가 12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의왕시 공인중개사 : 8억 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가 이번에 (택지 발표) 하면서 10억 원대로 거래가 된 거죠. (호가는) 11억 원에서 12억 원 사이로 나와 있어요.]

공공택지 개발로 GTX 노선 정차 가능성이 커지자 일주일 새 집값이 뛴 겁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조이기, 추가 공급안 발표 등 정부 대책이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0.4%를 3주 연속 기록하고 있고, 7주째 최고 상승폭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면서도 GTX 노선 주변이나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 수준을 따라가는 모양새입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거래 흐름이 실수요자 위주로 유입이 되면서 주식시장의 '순환매 장세'처럼 중저가 지역들이 가격을 상승시키는 유인들이 되기 때문에.]

서울 역시 한강변 층고 제한 완화 같은 재개발 활성화 방안이 나오면서 노원구와 도봉구, 송파구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 값이 처음 평균 15억 원을 넘는 등 집값이 정점에 다가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면서도, 단기적인 상승장은 이어질 걸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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