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뉴욕 지하철 덮친 '빗물 폭포'…마을까지 삼켰다

허리케인 '아이다', 뉴욕 · 뉴저지 강타…피해 눈덩이

<앵커>

미국 남부에 이어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까지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동네가 속출하면서 사망자만 2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간밤 폭우와 강풍이 휩쓸고 간 미국 북동부.

날이 밝도록 물이 다 빠지지 않은 뉴욕 한 마을엔 고무보트가 등장해 고립된 사람들을 실어나릅니다.

허리케인 강타 뉴욕

[제프 로페즈/침수 피해 이재민 : 남은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 이제 거지입니다. 하지만 모두 힘을 합쳐서 해결책을 찾아볼 거예요.]

강이 범람하면서 통째로 물에 잠겨버린 뉴저지의 한 마을엔 흙탕물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어젯밤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관측 사상 최고인 시간당 90mm의 물폭탄이 떨어지는 등, 기상 이변 수준의 허리케인에 지하철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허리케인 강타 뉴욕
허리케인 강타 뉴욕

지금 뉴욕으로 나가는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가 돼서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저지 일부 지역에선 토네이도까지 발생하는 등 강풍 피해도 컸습니다.

비만 많이 온 게 아니라 바람도 워낙 강하게 불다 보니까, 이렇게 나무가 부러지면서 도로를 덮친 현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뉴욕 퀸스에선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면서 아기를 포함해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지금까지 1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20명이 넘었단 보도가 나오는 등 수색작업이 진행될수록 인명피해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20만 가구 넘게 정전까지 되면서 뉴욕과 뉴저지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