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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데뷔한 태권도…"올림픽보다 재밌다"

<앵커>

도쿄 패럴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우리 태권도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올림픽보다 박진감이 넘친다는 평가인데, 종주국으로써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패럴림픽 태권도는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준비! 경례!]

목숨을 걸고 카불을 탈출해 극적으로 대회에 출전한 쿠다다디가 아프가니스탄의 첫 여성 패럴림피언으로 큰 발자취를 남겼고, 르완다 난민캠프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는 하키지마나도 희망의 발차기를 선보였습니다.

[하키지마나/난민팀 태권도 대표 : 태권도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즐거움을 줍니다.]

패럴림픽에서는 양 팔꿈치 아래, 또는 한쪽 팔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6개 통합 체급에서 경쟁하는데, 박진감은 올림픽 이상이었습니다.

상대를 끌어안고 변칙 공격으로 점수를 올려 '몽키 킥', '발펜싱'이라는 비판을 받는 비장애인 경기와 달리 주먹 공격이 금지되고 몸통 공격만 인정돼 쉴새 없이 발차기가 오갑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다이내믹한 그런 태권도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애를 딛고 태권도를 수련하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서 대단히 큰 경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주정훈 선수만 출전해 금 사냥에 나섭니다.

다만, 이번에 출전한 우리 선수가 단 1명에 불과해 '종주국'이 장애인 선수 육성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뼈아픈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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