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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56살 강윤성…'소재 불명' 119명 추적

<앵커>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숨지게 한 56살 강윤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는 성범죄 전과자가 119명에 이른다며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6살 강윤성입니다.

지난 일요일 강윤성이 2번째 피해자의 시신을 차에 싣고 경찰서에 자수한 지 나흘 만에 신상이 공개된 겁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2명을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불렀고,

[강윤성/전자발찌 훼손·살인 피의자 :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피의자의 자백 등 관련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데다, 범죄예방 효과 등 신상 공개로 얻는 공익을 두루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윤성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금전 문제로 좁혀지고 있는데, 강윤성은 첫 번째 피해자 A 씨를 살해하기 몇 시간 전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지인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강윤성/전자발찌 훼손·살인 피의자 : 한 20~30만 원만 부쳐줘. 전화도 안 할게, 마지막이야. 나 지금 당장 필요해서 그러는 거야.]

강윤성은 집 근처 철물점에서 전자발찌를 끊기 위해 절단기를 사고, 마트에서 흉기까지 구매한 뒤 집으로 돌아가 A 씨를 살해했습니다.

이후 A 씨 신용카드로 600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 넉 대를 사들인 뒤 되판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돈을 갚으라는 압박 때문에 두 번째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강윤성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윤성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경찰은 소재를 알 수 없는 성범죄 전과자 119명에 대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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