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당 서열 7위 · 외교 핵심 2인방, 케리와 연쇄 화상 소통

中 당 서열 7위 · 외교 핵심 2인방, 케리와 연쇄 화상 소통
중국 톈진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문제 특사가 중국의 최고지도부를 비롯한 고위급 지도자와 잇따라 영상 화담을 진행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기후 문제를 담당하는 당 서열 7위 한정 중국 부총리와 화상으로 대화했습니다.

한 부총리는 케리 특사에게 "미국은 양측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위해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 주길 바란다"며 "기후 변화 대응 협력은 중미 협력의 중요한 부분으로 반드시 신뢰를 전제로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중 관계가 개선돼야 양국의 기후 변화 관련 협력도 잘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케리 특사는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파리협정을 서둘러 이행하며, 글로벌 기후변화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이어 최고위 외교 당국자인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도 영상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중국 외무부는 양 정치국원이 케리 대사에게 "중미관계는 그동안 내정간섭과 중국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미국의 심각하게 잘못된 행동들로 엄중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중국 측은 이런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더욱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케리 특사는 "미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측은 상호 존중하는 방식으로 중국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해 양국 관계 개선에 동력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 톈진에 도착한 케리 특사는 오는 3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와 회담하는 등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