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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6방'에 공 부족으로 실격…이재경에게 무슨 일이?

'OB 6방'에 공 부족으로 실격…이재경에게 무슨 일이?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의 신인상과 평균타수상에 빛나는 이재경 선수가 경기중 연속 OB(아웃 오브 바운즈)를 범해 공 부족으로 실격당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이재경은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 1라운드에서 7개 홀만 소화한 뒤 공이 부족해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공 6개를 가지고 1라운드에 나선 이재경은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두 차례나 OB 지역으로 나가 세 번째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7번 홀(파5) 에서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평상심마저 잃은 이재경은 7번 홀에서 계속된 OB로 티샷을 4번이나 쳤는데 이 네 번째 공마저 OB구역으로 날아가 준비한 공 6개를 모두 소진한 겁니다.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김성철 KPGA 운영팀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재경은 공 6개를 모두 잃어버리고 동반자에게 공을 빌려서 플레이를 계속하려 했지만 같은 브랜드의 공(타이틀리스트 Pro v1x)을 사용하는 동반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경기를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골프규칙에 따르면 플레이어가 준비한 공을 다 소진했을 경우, 남에게 공을 빌려서 플레이를 이어가려면 같은 브랜드의 공으로만 쳐야합니다.

KPGA는 한 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이재경을 규정에 따라 실격 처리했습니다.

이재경은 2019년 스무살에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명출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최저 타수상(덕춘상)을 받고 대상·상금 3위에 오른 스타급 선수입니다.

올해는 지난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5위가 최고성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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