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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열병식 준비 움직임 포착"…신무기 공개하나

<앵커>

북한이 다시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신무기 공개를 통해 한미를 압박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사흘 전 북한 지역 위성사진입니다.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군인들이 대형을 갖춰 무엇인가 연습하고 있습니다.

미림비행장은 북한이 열병식을 할 때 사전 연습장소로 쓰이는 곳입니다.

38노스는 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창건기념일에 열병식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도 열병식 준비 동향을 확인했습니다.

미림비행장 주변에 열병식 참가 전력으로 보이는 전투기가 최근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보아, 열병식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 전망처럼 다음 달이 아니라 이달 9일 정권창립일에 맞춰 열병식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창건기념일에도 열병식을 개최해 신형 ICBM과 SLBM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당창건 75주년으로 북한이 중시하는 5주년 10주년 단위의 기념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정권창립 73주년, 당창건 76주년으로 크게 기념할 해가 아닌 데에도 불구하고 열병식을 여는 것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는 의도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군사훈련 이후에 북한의 존재감을 국제사회, 특히 미국에 부각시키겠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무기를 보여줌으로써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당분간은 미사일 발사와 같은 직접적 무력시위보다는 신무기 공개를 통한 단계적 압박을 통해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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