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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9/2) : 이번 추석엔 만날 수 있을까?

스브스레터 이브닝 최종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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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만날 수 있을까?
추석에 백신 1, 2차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줘서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보도 (한국일보)가 나왔어요. 정부는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요. 추석 방역 대책은 내일 발표됩니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 & 백신 인센티브 검토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안을 보면, 우선 추석을 전후해 2주 정도 사적모임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있어요. 지난 설 때처럼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뵙는 것도 조건부로 허용할 것 같아요. 백신 인센티브도 논의하고 있어요. 사적모임 제한에서 제외하는 거죠. 영업제한 시간을 늦추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어요. 코로나19가 쉽게 잡히지 않는 게 문제인데, 오늘은 확진자가 1961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2천명 아래로 떨어졌어요.
 
오늘 들어올 걸 어제는 “협의 중”이라고
제 때 공급이 안 돼 애를 태웠던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오늘 102만1천 회분을 포함해 약속했던 600만 회분이 이번 주에 모두 도착한다고 해요. 그런데 정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모더나 백신 언제 오냐는 질문에 “협의 중”이라고 답했어요. 모더나와 계약이 비정상적이라는 건 알았지만, 다음날 들어올 분량까지 확답을 못 할 줄이야. 백신을 선적해야 발표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집단 면역 아니고 집단 방어
코로나19 집단 면역은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영국 임페리얼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연구인데, 국민 100%가 백신을 맞아도 델타 변이는 못 막는다는 내용이에요. 백신 효과보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더 강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집단 면역은 포기하고 대신 집단 방어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거예요. 매일 확진자를 셀 게 아니라 위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대처하고, 최대한 일상 생활을 유지하자는 거예요.
 
코로나19 시대, 암 환자가 줄어 들었다?
의료계에서 이런 논의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 때문에 다른 질병 치료가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에선 암 환자가 줄었는데, 그 이유가 코로나 사태로 진단을 많이 못 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한 대학병원에선 올해 상반기 자궁경부암 진단이 19%나 줄었고, 다른 병원에선 작년 대장암 진단이 1년 전보다 17% 줄었어요. 환자가 실제 줄고 있는 게 아니고 제때 진단만 받았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 거예요.
 
 
전자발찌 살인범은 56세 강윤성

전자발찌 훼손·연쇄살인 피의자 강윤성

경찰이 피의자 강윤성의 신상을 공개했어요. 강윤성이 범행을 시인했고 현장 감식과 CCTV 영상으로 충분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경찰은 범행이 잔혹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그리고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심의위원회를 거쳐 신상 공개를 결정할 수 있어요.
 
 
대선 6개월 앞두고 나온 보도: 핵폭탄? 불발탄?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가 “작년 총선 직전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범 여권 정치인들을 고발하라고 사주했다”는 보도를 했어요. 보도에 나온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어요.
 
무슨 내용이야?
총선 직전 윤 총장의 측근인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웅 의원을 만나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에요. 고발 대상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황희석, 그리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들이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개입해, 선거법을 위반하고 윤 총장 부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에요.
 
당사자들은 뭐래?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모 검사는 “황당한 이야기”라며 일축했어요. 김웅 의원은 “수많은 제보를 받아 당에 전달했다”며 문제의 문건을 자기가 받았는지, 누구한테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어요. 윤 전 총장 캠프도 “윤 후보는 모르는 내용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될까?
고발을 사주한 게 사실이라면 폭발력이 있는 내용이에요. 수사정보정책관은 총장 직속으로 움직이는 자리여서 윤 후보도 사정권이 될 수 있어요. 여당에선 오늘부터 공세를 시작했어요. 그러나 당시 고발이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은데다 뉴스버스가 공개한 자료만으로는 검찰의 개입을 입증할 수 없어서, 아직 판을 흔들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뉴스버스에서 후속 보도를 이어갈 지, 혹은 다른 데서 새로운 사실이 터져나올 지가 변수예요.
 
뉴스버스, 낯이 익은데?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인터뷰해 ‘내가 접객원 줄리라고?’라는 기사를 내보냈어요. 이 기사 때문에 김 씨는 한동안 ‘줄리 프레임’에 갇혀 고생했어요. TV조선에서 ‘박근혜-최순실’의 관계를 파헤쳤던 이진동 전 사회부장이 퇴사한 뒤 만든 언론사예요.
 
 
정부-보건의료노조 통 크게 합의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새벽 정부와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어요. ▲공공병원을 늘리고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들의 생명안전수당과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법제화하자는 노조의 주장을 정부가 수용했어요. 코로나 사태로 민낯이 드러난 우리 공공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들인데, 예산이 많이 필요해서 실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부족한 간호사, 치솟는 몸값
코로나 때문에 간호사 일손이 부족한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미국에선 간호사 몸값이 치솟고 있어요. 블룸버그 통신은 파견 간호사의 주급이 8천달러(약 930만원)까지 올랐다고 보도했어요. 정규직 간호사 주급도 3천~4천달러까지 올랐고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장기 근무 조건으로 간호사를 채용하면서 2만~4만 달러의 계약금을 주는 병원도 생겼다고 전했어요.
 

트위터, 돈 내고 보세요
트위터가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월 2.99~9.99달러에 유료 독자를 모을 수 있도록 하는 ‘슈퍼 팔로우’ 서비스예요.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는 트윗을 올릴 때마다 무료로 할 지, 유료 고객에게만 보낼 지 선택하는 방식.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수 주 내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카불 탈출한 여성 TV앵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한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과거의 탈레반이 아니라면서 TV방송국 여성 앵커와 인터뷰를 했어요.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었죠. 그런데 당시 인터뷰를 했던 앵커 베헤슈타 아르간드(23)가 지난 24일 카타르로 탈출한 사실이 공개됐어요. 아르간드는 인터뷰 당시에도 탈레반이 머리카락을 완전히 가렸는지 살폈으며, 방송국 경영진에 여성 앵커는 일하지 못하도록, 여성 직원들은 히잡을 쓰도록 강요했다고 폭로했어요. 
 
[Words 오늘의 말]
몇 명이 깽판을 쳐서…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집회에 화가 나서 했다는 말이에요. 집회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자 "몇 명이 깽판을 쳐서 많은 사람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다니!"라고 분노했다는 거예요. 강민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쓴 책에서 밝힌 내용이에요. 집회에서 확진된 유튜버가 치료시설 음식에 불만을 쏟아냈다는 얘기를 듣고는 “지금 밥이 맛이 있냐 없냐라니…한심하다”는 말을 했다고 해요. 평소엔 점잖은데 사석에선 꽤 거친 말을 하셨네요. 하긴 뭐~~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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