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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 사오리 "수어로 K-POP 알려요"

'골 때리는 그녀' 사오리 "수어로 K-POP 알려요"

SBS 뉴스

작성 2021.09.02 16:20 수정 2021.09.02 16: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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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후지모토 사오리 수어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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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어로 세계를 사로잡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 대사 활동…선수들에 감동 받고 수어 관심"
"외국인 최초로 수어통역사 자격증 도전중…2차 실기시험 준비 중"
"수어 아티스트, 가사 뿐 아니라 메시지를 넣어 수어로 전달"
"BTS 노래를 수어 영상으로 만든 후 전세계 팬들에게 많은 감사 인사받아"
"인생의 주인공은 나…도전하는 내 모습 보고 닮고 싶다는 사람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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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여러분 영상 마지막에 나간 자막 보셨습니까? 수어로 한국을 알리는 수어 아티스트. 우리나라분 아니고 일본분입니다. 수어 아티스트 후지모토 사오리 씨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안녕하세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잘 부탁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벌써 인사하시는 것 보니까 우리 한국어를, 한국말을 참 잘하시는데. 언제부터 한국말 공부하셨어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제가 처음에는 배운 것은 대학교 입학해서 제2외국어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본에서?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일본에서.

▷ 주영진/앵커: 그리고 한국에 와서 공부한 기간도 있습니까?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대학교에 다녔을 때 6개월 정도 학당을 다닌 적도 있고 졸업하고 한국의 회사에서 조금 일한 적도 있어요.

▷ 주영진/앵커: 그래서 한국어로, 한국말로 의사소통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으시고.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면 이걸 통해서 또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데 수어를 또 여기서 더 나아가서 배우겠다는 생각은 왜 하시게 됐어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제가 그런 계기가 된 것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에서 홍보대사 활동을 했어요.

▷ 주영진/앵커: 평창동계올림픽하고 이어서 열리는 패럴림픽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셨다?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그때 특히 패럴림픽 선수들의 넘어져도 계속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충격 받고 감동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저도 의미 있는 활동을 해야겠다,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과 동시에 현장에서 또 농인 분들을 위해 사용하는 한국 수어를 보게 됐어요. 그때 나라마다 수어가 다르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고.

▷ 주영진/앵커: 저도 잘 몰랐어요. 수어로는 다 통할 수 있을 거다 그랬는데 마치 나라마다 언어가 다르듯 수어도 다르다?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그래서 제가 일본 수어 아닌 한국 수어를 배우면 조금 더 의미 있게 뭔가 메시지를, 희소성을 갖고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배우기 시작하고 수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됐어요.

▷ 주영진/앵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때 그런 생각을 하셨고. 그러면 이제 시간이 한 3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수어 이런 것도 자격증이 있는 거 아닙니까?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맞아요.

▷ 주영진/앵커: 그거 시험도 보셨어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제가 본업이 수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데 아무래도 농인들의 모국어다 보니까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국가공인 수어통역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게 됐어요.

▷ 주영진/앵커: 어떻게 됐습니까, 결과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그래서 결과는 작년에 외국인 최초로 1차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 주영진/앵커: 외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수어 자격증 시험에서 1차 필기시험 합격.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2차까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지금 2차 실기시험은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실기시험은 역시 어려웠던 거고. 그렇죠?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어렵습니다. 정말 통역사분들이 하는 것처럼 동시 통역하고 음성 통역하고 여러 가지 해야 되니까 그래도 될 때까지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한국말이 모국어가 아닌데. 한국말은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웬만큼 하지만 또 수어로 하려면 한국말도 동시에 알면서 그 한국말을 뜻하는 수어 동작도 동시에 또 익혀야 하니까.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맞아요.

▷ 주영진/앵커: 이거 어렵기는 어렵겠네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어렵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그 수어 자격증 시험에 계속 도전하는 것은 앞으로 어떤 꿈을 위해서입니까?

사오리/주영진 앵커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일단 제가 한국에 온 것 자체가 제가 선택해서 온 거라서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서 제가 끝까지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이 수어도 그렇고 조금 더 외국인 최초라는 것도 욕심이 생기고 의미 있게 제가 그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격증을 하나의 목표로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을 하고 수어 아티스트로 전 세계 사람들이 농인, 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위안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수어 아티스트로서 크게 되고 싶어요.

▷ 주영진/앵커: 그 영상이 아까 잠깐 나갔는데 말이죠. 아까 이 수어 아티스트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BTS의 다이너마이트입니까?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 주영진/앵커: 그 노래를 이렇게 수어 동작으로 유튜브에 영상 올리셔서 전 세계 많은 BTS 팬 분들이 크게 박수를 보냈다고 하던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그거 보셨어요, 혹시?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생각보다 되게 많은 해외 팬 분들이 반응을 해 주셔서 뭔가 BTS의 음악을 수어로 의미 있게 예술적 가치로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그런 말씀을 해 주셔서 저도 인상적이고. 또 실제 Deaf army이라고 농인 아미 팬 분들이 많아요. Deaf army라고 세계 공통적으로 계시는데 그분들 또 그 가족 분들도 그렇게 수어로 표현해 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 주영진/앵커: 지금 영상 나오는 거 보니까 거의 BTS 춤과 비슷하게 동작을 취하면서 수어를 표현하는 것 같아요. 어렵지 않았어요? 저거 녹화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이게 계속 추고 추고 한 3일 정도 찍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사흘 정도.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완성도 조금 높이고 싶어서 계속 찍었는데 제가 사실 가사대로 그냥 표현하기보다는 거기에 숨어 있는 메시지라든가 철학적인 메시지를 수어로도 이해할 수 있게 열심히 창작해서 표현하려고 하고 아니면 아예 제가 해석한 표현으로 하거나 안무처럼 완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노래가.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이거는 BTS의 ON이라는.

▷ 주영진/앵커: ON이라고 하는 노래. 지금 저 영상 보면서 어떤 부분인지 보면서 우리말로 어떻게 해 주시겠어요, 저거 어떤 부분을 저렇게 하는 건지? 지금 표현하고 있는 말이 어떤 건지.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고통이 와도 나는 해결 방법을 찾는다.

▷ 주영진/앵커: 고통이 나는 해결 방법을 찾는다.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이겨낸다. 올라간다. 제 책임을 갖고 인정하고 올라간다. 이런 강한 메시지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맨 처음에 이것을 메시지로 저랑 비슷한 게 있어서 이것을 선택해서 시작했어요.

▷ 주영진/앵커: 어떤 고통이 와도 나는 이걸 견뎌내고 참아내고 이겨낼 것이다. 그런 BTS의 가사와 메시지 때문에 많은 세계 팬들이 좋아하는데 그것이 또 마찬가지로 가슴에 와 닿았고 그걸 표현했다. 혹시 지금 음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이런 수어 아티스트의 공연, 작은 부분을 한번 볼 수 있을까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그러면 짧게 보여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바로 옆에서 보니까 더 역동적이고. 얼핏 보면 댄스를 추는 것 같은데, 춤을 추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 말을 하는 가사를 언어로 표현해 주고 있다. 이 노래 지금 들었던 노래가 아마.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다이너마이트.

▷ 주영진/앵커: 다이너마이트인데 말이죠. 이거 영어 노래?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영어 노래를 저는 이걸 번역해서 제가 이해한 다음에 그대로 수어로 표현한 게 아니라 제가 완전 여기서 뭔가 전달하고 싶은. 여기서 인생은 행복이다. 자기가 행복을 찾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제가 메시지를 바꿔서 아예 만들었어요.

사오리/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무슨 내용인지 알겠습니다. 가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그 가사, 가사를 가만히 보면서 BTS가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보다 더 압축적으로 그렇게 해서 댄스와 함께 이걸 표현해 주는 것이다. 상당히 새롭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부분들까지 생각해서 하나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 주영진/앵커: 앞으로 그러면 꿈, 평생을 내가 나의 인생을 바쳐서 하고 싶은 일이 수어 아티스트이신 겁니까?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제가 수어 아티스트로서 조금 더 성장해서 의미 있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지금의 꿈은 저와 닮고 싶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반드시 수어 아니더라도 제가 그렇게 새롭게 관심을 갖고 도전하게 된 것처럼 뭔가 자기의 인생의 스스로 주인공이 되면서 뭔가 도전하게 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 주영진/앵커: 우리 후지모토 사오리 씨의 수어 아티스트. 이런 의지와 꿈 그리고 동영상이 유튜브나 이런 데 있으니까 그걸 보신. 우리 코로나19 상황을 매일 브리핑할 때 우리 수어하시는 분들이 옆에서 함께 브리핑을 해 주잖아요. 그분 중의 한 분입니다. 권동호 수어 통역사가 우리 사오리 씨의 수어 아티스트 공연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저희한테 이야기했습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감사합니다.

<#VCR>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게 감사합니다예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가 또 감사합니다. 권동호 수어통역사가 이 감사합니다를 또 표시한 것 같은데 말이죠. 수어 자격증 시험이 또 언제 있어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원래 10월 9일에 있었는데.

▷ 주영진/앵커: 한글날에?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한글날에 있었는데 제가 지금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고 있잖아요.

▷ 주영진/앵커: SBS 축구.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그래서 연습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서 수술했어요.

▷ 주영진/앵커: 아이고.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그래서 지금 재활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속도도 안 나고 잘 안 돼서 연기했어요. 그래서 내년에 꾸준히 공부하고 내년에 합격할 수 있도록.

▷ 주영진/앵커: 내년에? 손가락 치료도 잘 받으시고.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포지션이 어디에요? 공격수예요, 수비수예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저는 FC월드클라쓰의 452번 공격수입니다.

▷ 주영진/앵커: 공격수? 골을 넣었어요?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네, 넣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어떻게 우승까지 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골을 넣었습니까?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우승까지 가야죠. 그런데 이미 방송에서 보신 것처럼 다음 주에 3, 4위전이 있어요.

▷ 주영진/앵커: 3, 4위전.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거기에서 어떻게 될지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후지모토 사오리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당장 한 달 뒤면 한글날이 다가오는데 우리는 과연 얼마나 우리의 말을 또 우리의 말을 이렇게 몸짓으로 표현하는 수어를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부끄러워졌는데 또 그래서 더욱 고맙기도 하고요. 꼭 자격증 따서 꿈꾸시는 좋은 일들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오셨으니까 오늘 후지모토 사오리 씨가 정말로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는데 한번 들어볼까요?

▷ 주영진/앵커: 이선희 씨의 '인연'이라는 노래를 우리 후지모토 사오리 씨가 계속해서 수어로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고 있는데 이 노래 가사가 정말 와 닿네요. 후지모토 사오리 씨가 한국말을 접하게 되고 한국에서 수어 아티스트 역할을 하신 것도 하나의 인연인 것 같고.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맞아요.

▷ 주영진/앵커: 이 인연이 정말로 소중하게 이어지고 이 인연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서 비추는 그런 후지모토 사오리 씨가 되고 저희도 함께 그런 마음을 기억하고 찬사를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후지모토 사오리/수어 아티스트: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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