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1.9% 늘렸습니다.
통일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1.9% 늘어난 1조 2천 694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야별로는 민생협력 등 인도적 협력을 위한 예산이 6천 522억 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 5천 893억 원, 남북 사회문화교류 사업 221억 원 순이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동안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다 보니 해마다 예산 규모를 줄여 왔다"면서 "내년은 정세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다시 2018년 규모로 환원"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통일부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2천 294억 원 대비 10억 원 증액됐습니다.
사업비는 올해보다 14억 원 늘어난 1천 669억 원으로 편성됐는데, 탈북민 정착지원 예산이 952억 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탈북민 입국이 감소하면서 탈북민 정착금과 교육훈련비 규모는 줄고 탈북민 정책 관련 예산은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