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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 기름값 줄줄이 올라…소비자물가 2.6%↑

<앵커>

물가가 다섯 달 연속으로 2%를 웃돌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달걀과 고기 같은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기름값과 집세도 크게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집계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습니다.

2.6%는 7월과 같은 상승폭으로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축수산물은 오름세가 다소 둔화 되었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달걀이 54.6% 오르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돼지고기는 11%, 수박도 38.1%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은 7.8% 상승했습니다.

경유 23.5%, 휘발유 20.8% 등 석유류가 20% 넘게 뛰었고, 원자재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공업제품도 3.2% 올랐습니다.

지난 2012년 3.5%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일시적 요인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빼고 측정한 근원물가 역시 1.8% 오르며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외식 물가가 2.8% 올랐고, 보험 서비스료도 9.6%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 비용은 2.7% 상승했습니다.

월세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인 0.9% 오르고 전세도 2.2% 올랐습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물가 고공 행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달에 수입 달걀 1억 개를 공급하고 명절에 대비해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40% 늘리는 등 가격 안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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