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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신병 확보

<앵커>

경찰이 오늘(2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10월 총파업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경력 100여 명을 기습 투입했습니다.

건물에 진입한 경찰은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을 이용해 내부 수색에 나섰습니다.

건물 진입 과정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관계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진입 40여 분만인 새벽 6시 10분쯤 양 위원장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양 위원장이 영장 집행에 응하고 동행 의사를 밝히면서 큰 충돌 없이 경찰은 양 위원장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영장 집행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으로,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입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지만 양 위원장 측이 불응해 건물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어렵고 힘든 노동진영에 기름을 부었다. 현장 노동자들이 분노할 것"이라며, "10월 총파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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