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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차 대유행 조짐…"백신 미접종자 여행 가지 마라"

<앵커>

미국에선 하루 평균 코로나 환자가 16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7월 중순만 해도 하루 평균 4천 명대까지 떨어졌던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두 달도 안 돼 16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텍사스와 플로리다, 조지아 주 등에서 전체 확진자의 40%가 나오고 있는데, 텍사스의 한 학교에선 개학 후 1주일 사이 교사가 두 명이나 코로나로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4차 유행이 시작됐단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일부 도시에선 코로나 검사소에 사람이 몰려 검사를 받기 힘든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에이슬린 톨먼 힐/유타 주 보건 당국 관계자 : 당일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당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차로 몇 시간씩 검사소를 찾아다녀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CDC 국장 :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코로나 위험성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만약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여름을 마무리하는 노동절 연휴가 자칫 코로나 4차 대유행을 부추길까 미 당국이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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