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00명대 예상…내일 추석방역 대책 발표

<앵커>

정부가 추석 방역 대책을 포함해 다음 주부터 4주 동안 적용할 거리두기 안을 내일(3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선 모임 인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막판 변수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확산세입니다.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 될 걸로 보입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래와 춤을 가르치는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수강생이 최초 확진된 뒤 2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에서 역대 두 번째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에서만 1,40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전체 국내 발생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이틀 연속 70%를 넘겼습니다.

비수도권 이동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 이동량이 1주일 전보다 4% 증가한 것과 맞물려 수도권에 환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휴가철 이동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갔다가 비수도권에서 다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흐름이 현재는 더 우세한 상황인지라….]

이동량이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는 방역조치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출입명부 관리를 도입한 데 이어 SSM으로 불리는 준대형 마트에서도 출입명부 도입을 권고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이상 지역, 300제곱미터 이상 점포에서 시행되고, 지역에 따라 의무화 조치도 가능합니다.

[최승일/준대형마트(SSM) 마케팅 담당 :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안심콜' 등 출입명부 운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전통시장에선 안전하게 추석 장을 볼 수 있도록 방역소독을 강화합니다.

또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전통시장 350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특별판매전을 오는 8일부터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추석 연휴기간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연휴 전후 가족모임 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