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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이견 조율…결렬 시 보건노조 총파업 돌입

<앵커>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자정을 넘긴 이 시각까지도 정부와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공공 의료 시설 늘리고 처우도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정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늘(2일) 아침 7시부터 최대 5만 6천여 명의 의료 인력이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박찬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3시부터 진행됐던 정부와 보건의료노조의 협상이 10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쟁점 사안과 관련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치료 병원의 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법제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정하고, 이 기준을 적용할 시점도 확정하자는 겁니다.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의 인건비 지원도 필요하단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기준과 적용 시점을 정하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보건의료노조 137개 사업장 중 파업 참여 의료기관은 104곳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같은 대형 병원이나 국립중앙의료원 같은 감염병 전담 치료병원이 대다수입니다.

코로나 치료 병상과 선별진료소 인력도 파업에 참여하는데,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는 75개, 전체의 11.9% 수준입니다.

노조 소속이 아닌 의사, 그리고 응급실이나 분만실 등의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만약 양측이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 보건의료노조는 7시간 뒤 총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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