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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협상 중…'5가지 쟁점' 못 풀면 2일에 총파업

<앵커>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현재 정부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공공의료시설 늘리고 또 처우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일(2일) 아침 7시부터 조합원 5만 6천여 명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수진 기자, 오늘 낮부터 협상장에서 계속 취재를 하고 있는데 양쪽 의견 차이가 많이 좁혀졌습니까?

<기자>

네, 정부와 노조는 제 바로 옆에 보이는 이 회의장에서 오후 3시부터 지금까지 5시간째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이 사실상 파업 전 마지막 교섭이죠. 그런 만큼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곳을 찾아서 파업을 자제해달라 이런 요청을 하고 갔습니다.

양측은 서로의 안을 검토하면서 정회와 논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노조 측에서 나와서 중간 상황을 브리핑을 했는데요.

여전히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교섭을 계속 진행할지 파업 준비를 하러 갈지, 앞으로 1시간 안에 정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럼 노조와 정부 쪽이 가장 부딪히는 핵심 쟁점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 5가지 정도 됩니다.

코로나19 치료 병원 인력 기준 마련, 생명안전수당 법제화, 공공병원 확충 방안,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와 교육 전담 간호사 및 야간 간호료 확대인데요.

노조가 가장 시급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코로나 치료 병원의 인력 기준 마련입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필요한 인력 기준을 배정을 해야 하고, 이거 언제부터 적용할지 시점도 명확히 해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정부가 의료기관에 인건비 지원도 필요하다, 이런 의견도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는 구체적인 인력 기준과 시점을 마련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과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대화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만, 혹시나 만약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어떤 의료기관들이 참여하게 됩니까?

<기자>

보건의료노조에 소속된 137개 사업장 중 파업 참여하는 의료기관, 104곳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같은 대형 병원도 있고요, 국립중앙의료원 같은 감염병 전담 치료 병원도 대거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의사는 노조 소속이 아니고요.

분만실이나 응급실 같은 필수 인력도 파업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코로나 치료 병상이나 선별진료소 인력들은 파업에 참여를 합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전국에 75개 있고요, 전체 기준으로 11.9%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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