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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기지 실내농장 본격 수확…수박에 애호박까지

우리나라가 남극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수박과 토마토 등 열매채소를 직접 길러 수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극지연구소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올해 1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설치한 실내농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돼 기지 대원들이 지난 5월 첫 파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원들은 6월부터 상추 등 매주 1∼2㎏의 잎채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7월 중순부터는 오이, 애호박, 고추를 수확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열매채소인 수박과 토마토가 처음 생산됐습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접한 기지와 왕래가 중단되자 6개월 넘게 신선한 식자재를 구하지 못했던 대원들은 지금은 실내농장에서 수확한 신선 채소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내농장은 LED, 즉 발광다이오드를 인공광으로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실내농장 내부의 재배 환경과 생육 상황을 영상으로 지켜보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시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연구기지를 운영하는 83개국 가운데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는 실내농장을 구축한 국가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입니다.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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