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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하늘에 비행기 뜬다…'충남공항' 예산 15억 반영

<앵커>

서산 군 비행장을 민간공항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전제로 내년 충남 공항 관련 예산 15억 원을 반영한 건데요. 충남의 하늘길을 여는 20년 숙원, 이번에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예산에 충남 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을 포함시켰습니다.

충남 공항 건설사업은 서산 20전투비행단의 활주로를 공유하면서 터미널과 계류장 등을 별도 설치해 하나의 민간공항으로 활용하는 내용입니다.

내년 예산 15억 원으로 직접 설계를 할 수는 없지만, 정부가 공항 건설에 공식 착수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예산집행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3, 4분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등 예산집행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며 충남도민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충남 공항은 20년 이상 지역의 대표 현안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 2차 공항 중장기계획과 2016년 5차 계획에 포함됐고, 2017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도 1.32가 도출돼 경제성을 인정받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다른 지역 신공항 후보지들에 대해서는 예산이 반영된 반면, 충남은 빠트려 차별 논란도 일었습니다.

충남도는 서북부권의 산업발전이 두드러지고 해미성지가 국제성지로 선포된 만큼, 항공 여객 수요가 넘칠 것이라며 예타 통과를 자신했습니다.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도 정부 예산반영을 환영하면서 민간공항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남도는 500억 원 미만 사업은 예타 없이 가능한 만큼, 사업비를 450억 원대로 낮춰 추진하는 등의 투트랙 전략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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