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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하루 앞두고…정부-보건의료노조 막판 협상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내일(2일)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규정과 또 생명안전수당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정부에 모두 22개의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현재는 5개 핵심 사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전국 공공의료 확충과 다양한 근무조건 개선, 또 생명안전수당과 야간 간호관리료 확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는 예산 확보와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위해 우선 협의체를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에는 의사를 제외하고,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그리고 병원 사무직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노조 측은 교섭이 결렬될 경우 내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전국 조합원 8만여 명 가운데 감염병 전담병원 조합원 1만 명을 포함해 약 4만 명 안팎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측은 파업 시에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 인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와 백신 접종센터 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협상장을 찾아 거듭 파업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만약 여러분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그 아픔과 어려움을 국민들이 받아낼 생각을 하면, 여러분들이 한 번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파업에 대비해 비노조 의료진들을 긴급 투입하는 등의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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