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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시리아서 기름유출 사고…뉴욕시 크기만큼 뒤덮여

지중해 시리아서 기름유출 사고…뉴욕시 크기만큼 뒤덮여
지중해와 접한 시리아의 한 정유공장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주의 항구도시인 바니야스의 정유공장 내 연료탱크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시리아 당국을 인용해 이번 사고가 기름 1만5천 t이 채워진 탱크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영국의 일간지인 가디언은 시리아 공장에서 2만 t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전했습니다.

CNN방송은 이번 사고로 지중해에 미국 뉴욕시 면적과 맞먹는 800㎢ 규모의 기름막이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름막은 지중해를 가로질러 흐르면서 사고 지점에서 130km 떨어진 북키프로스 근처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전력 장관은 현지 언론에 기름 유출 규모가 2∼4톤이며,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지중해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월 이스라엘 해안에서 유출된 기름이 해변을 황폐화하고 레바논 해안 전역에 타르 퇴적물을 남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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