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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50대, 여성 2명 살해 왜?…경찰, 수사 박차

전자발찌 50대, 여성 2명 살해 왜?…경찰, 수사 박차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성범죄 전과자 강 모(56)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과정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 구속된 강 씨를 상대로 범행 과정과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강 씨가 범행 전후 연락한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범행 동기를 '금전 문제'라고 밝히며 이와 관련한 자신의 행적을 진술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말이 여러 차례 바뀌어 아직 신빙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두 번째 살인 피해자인 50대 여성 A 씨에게 2천만 원을 빌렸는데, 이 돈을 갚으려고 첫 번째 피해자 B 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서 돈을 빌렸다'는 강 씨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자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직 차용증 등 채무 관계 증빙자료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범행 후 B 씨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를 596만 원에 구입해 되판 사실을 확인하고 채무 관계와 관련성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성폭행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아울러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도 투입해 범행 동기·경위와 관련한 강 씨의 진술 신빙성을 검증하고,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 씨의 얼굴·이름 등 신상 공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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