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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챔피언'의 유쾌한 '멀리뛰기 도전'

<앵커>

도쿄 패럴림픽 높이뛰기 챔피언인 미국의 타운젠드 선수가 멀리뛰기에도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톡톡 튀는 개성과 또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날 때 오른쪽 어깨부터 팔까지 신경 손상을 입은 타운젠드는 염색한 머리만큼이나, 압도적인 높이뛰기 실력으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틀 전 2m 15cm를 훌쩍 뛰어넘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뒤,

[타운젠드/미국 패럴림픽 육상대표 : 제가 신기록을 경신할 거라고 아무도 믿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대관식을 준비했습니다.]

직접 준비한 챔피언 벨트를 매고,

[타운젠드/미국 패럴림픽 육상대표 : 이게 모든 걸 말해줍니다.]

2회 연속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그리고 그 벨트를 그대로 차고, 더 화려한 쇼맨십을 선보이며 멀리뛰기에 도전했습니다.

박수를 유도하고, 환하게 미소 지은 뒤 7m 43cm를 뛴 타운젠드는 개인 최고 기록과 패럴림픽 기록까지 경신하며 은메달을 차지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목숨을 걸고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라소울리는 극적으로 꿈의 무대에 섰습니다.

주 종목 100m가 이미 끝나 갑자기 멀리뛰기로 종목을 바꿔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장애와 시련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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