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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현대건설기계에 장비 주문 쇄도

<앵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울산에 핵심 생산시설을 둔 현대건설기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생산을 더 늘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가는 중장비가 줄지어 수출 선박에 오릅니다.

한 대라도 더 싣기 위해 몇몇 부품은 분리된 상태로 수출길에 오른 뒤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됩니다.

울산에 주력 공장을 둔 현대건설기계, 예전의 현대중장비가 글로벌 경기호전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경기 부양을 위해 앞다퉈 산업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면서 굴착기와 로더 등 주력 장비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성욱/현대건설기계 홍보팀 책임매니저 :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상반기에 1천500억 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이익 900억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주문 잔량이 1만2천여 대, 넉 달 치 이상 밀린 상황에서 아무리 생산량을 늘려도 잔량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회사 측은 잔업이나 주말 특근을 통해 납기 맞추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생산을 더 늘릴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중국의 속도 조절 등 불안 요인이 남아있기도 하지만 하반기에도 건설장비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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