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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황홀한 색채의 세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색은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입니다. 미술작품도 마찬가지인데요, 화려한 보석들과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황홀한 색채의 세계를 펼칩니다.

이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가리(BVLGARI) 컬러 / 9월 15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피죤 블러드, 즉 비둘기 피처럼 심홍색으로 보석 중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미얀마산 루비, 전체 200캐럿이 넘는 크기에서 불꽃같은 사랑의 기운을 내뿜고 있습니다.

이세현 작가는 자신의 붉은 산수에 로마의 언덕들을 되살리고 금박을 얹었습니다.

푸른빛의 광채가 뻗어 나오는 사파이어는 하늘을 품은 채 영원한 신뢰와 믿음을 간직합니다.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이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선물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 것입니다.

제주 해녀들의 조상, 구슬할망이 땄던 진주 구슬들로 행복한 삶을 기원해보기도 합니다.

5월의 짙어가는 녹음을 품은 에메랄드는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의 상징입니다.

에메랄드빛 깃털이 오방신의 중심, 황룡을 감싸고 있습니다.

사파이어와 에메랄드에 가넷과 다이아몬드까지 더해진 목걸이가 마치 꽃밭처럼 펼쳐졌습니다.

보석인 아닌 생활 주변의 구슬과 플라스틱 체인으로도 색채의 경험을 극대화합니다.

[이정학 불가리 코리아 대표 : (22:23)인간들에게 성찰을 제공하고 아름다움을 즐기는 기쁨을 주기 때문에 (22:02)보석 세공이든 미술이든 둘 다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심미적인 관점에 있어서는 유사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하고 화려한 보석들과 그에 어울리는 미술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색채의 황홀경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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