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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 군포 · 안산에 4만, 화성에 3만 가구 신도시 조성

<앵커>

정부가 수도권과 대전, 세종을 비롯해 10곳에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해 14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공급 확대 계획이 나와도 실제 입주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당장은 수도권 집값을 잡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역 586만 제곱미터 면적에 4만 1천 가구가 조성됩니다.

1기 신도시 경기 평촌과 비슷한 규모로 서울에서 남쪽으로 1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지하철 1·4호선, GTX-C 노선이 경유해 강남권까지 20분, 서울역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2만 9천 가구가 들어설 화성 진안은 여의도 1.5배 규모입니다.

이를 포함해 모두 14만 가구 규모입니다.

[윤성원/국토교통부 1차관 :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22년 하반기 지구 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점에서는 매수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즉각적인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의왕·군포·안산 외 다른 택지들은 기존 3기 신도시보다 외곽이어서 기대만큼 서울 수요를 흡수할지 미지수입니다.

분양까지 5년 이상 걸리는 데다 토지 수용과 보상 등 과정에서 사업 진행이 지연되면 입주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2기) 검단신도시 계획했던 물량들이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잖아요. 계획들이 빠르게 진행되기는 시장 상황을 봤을 때 쉽진 않을 거라고.]

무엇보다 자족 기능 확보 대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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