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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한 하루 앞두고 "철수 종료"…20년 아프간전 마무리

<앵커>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을 하루 앞두고 미국이 철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졌는데, 20년 넘게 이어진 아프간전이 마무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아프간 철수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31일), 철수 작전을 총지휘했던 미 중부사령관은 철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매킨지/미 중부사령관 : 아프간 철수가 종료됐음을 선언합니다. 미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 아프간 조력자를 대피시키는 작전이 끝났습니다.]

철수 시한을 하루 앞두고도 미군의 대피 작전은 마지막까지 긴박하게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인과 조력자, 군대를 포함해 모두 12만 3천 명이 아프간에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미군이 자살 폭탄 테러 위협 차량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숨진 아프간 민간인은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미 군 당국은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아프간 민간인 사망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사람이든,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이든 희생자가 나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철수 시한이 끝난 뒤에도 대피가 가능하도록 카불에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은 탈레반이 거절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탈레반이 아프간에서의 대피를 안전하게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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