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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실은 IS 차량 폭격…탄핵까지 나온 바이든

<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뒤 이슬람 무장조직 IS를 향한 두 번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또 한 번 공항을 노리던 폭탄 테러범들의 차량을 폭격한 건데,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에 완전히 타버린 SUV 차량, IS의 자폭 테러범이 탄 채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향하던 것으로 지목돼 미군의 무인 드론이 폭격한 겁니다.

[목격자 : 로켓이 차량을 폭격하는 걸 알았습니다. 인근 집에 있던 어린이와 여성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이웃집으로 대피시켰어요.]

미군은 카불 공항에 대한 또 다른 테러가 임박한 시점에 위협을 제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일가족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은 차량에 실려 있던 폭탄이 2차 폭발을 일으켜 주변 피해가 생긴 것 같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미국의 이 공습 이후 카불 공항을 겨냥해 5발의 로켓포가 발사됐다가 미군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차단되기도 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세계 100개국과 합동으로 철수 마감 시한인 31일 이후에도 아프간 출국을 허용할 것을 탈레반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는데, 여기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카불 공항 테러로 숨진 13명의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도 생략하는 등 숨진 장병과 유족들에게 예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화당에선 탄핵 얘기까지 나오는가 하면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등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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