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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 군포 · 안산 4만, 화성 3만 가구 신도시

<앵커>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에 따라서 수도권과 대전, 세종을 비롯한 10곳에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해 14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의왕, 군포, 안산이 접하는 지역에 가장 많은 4만 1천 가구를, 화성 진안 지역에 2만 9천 가구를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합니다.

인천 구월과 화성 봉담은 1만 8천, 1만 7천 가구 규모로 개발하는데 고공행진 하는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먼저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왕, 군포, 안산 경계지역 586만 제곱미터 면적에 4만 1천 가구가 조성됩니다.

1기 신도시 경기 평촌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1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지하철 1, 4호선과 GTX-C 노선이 경유해 강남권까지 20분, 서울역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2만 9천 가구가 들어설 화성 진안은 여의도 1.5배 규모로 수도권 서남부 거점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수도권 7곳에 12만, 대전, 세종 3곳에 2만 가구가 들어설 공공택지의 결정으로, 2·4 대책 핵심 내용의 하나인 신규 택지 공급 계획이 마무리됐습니다.

[윤성원/국토교통부 1차관 :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22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공급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점에서는 매수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즉각적인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분양까지 5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데다 의왕 군포 안산을 제외한 다른 택지들은 기존 3기 신도시보다 외곽이어서 기대만큼 서울 수요를 흡수할지도 미지수입니다.

토지 수용과 보상 등 과정에서 사업 진행이 지연되면 입주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2기) 검단신도시 계획했던 물량들이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잖아요. 계획들이 빠르게 진행되기는 시장 상황을 봤을 때 쉽진 않을 거라고.]

무엇보다 자족 기능 확보 대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홍명,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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