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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대량 폐기 우려…"2차 접종 앞당기자"

<앵커>

최근 40대 이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의료기관에서 남는 백신이 늘고 있습니다. 접종 대상자가 워낙 많다 보니까 그만큼 잔여백신도 더 나오는 건데, 이렇게 남는 물량을 1차 접종뿐 아니라 2차 접종 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8~49세, 1천500만 명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건 지난 26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접종에 사용되는데, 평일 기준 6만 회분 넘게 잔여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접종 규모가 커진 만큼 잔여백신 물량도 많아진 겁니다.

그런데 1차 접종률이 50, 60, 70대의 경우 90%를 넘은 상황에서 18~49세 접종이 빨라질수록 잔여백신 대상자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잔여백신은 대부분 1차 접종에 활용됩니다.

2차 접종을 앞당겨 맞는 건 예정된 병원에서만 가능한데, 병원마다 허용 여부가 다릅니다.

잔여백신 대량 폐기 우려

정부는 추석 전까지 1차 접종률 목표를 전 국민의 70%로 잡고, 하루 최대 100만 명까지 맞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하루 접종 인원이 많아질수록 잔여백신도 쌓이고 폐기물량도 많아질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최대한 잔여백신이 폐기되지 않도록 잔여백신을 최대한 의료계와 협력해서 접종에 사용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2차 접종에도 잔여백신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이 있는 이유입니다.

[최재욱/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필요하면 더 빨리 와서 6주를 4주로 맞출 수 있는 사람은 맞게 해주고. 1차든 2차든 잔여백신 구하는 걸 빨리 맞힐 수 있게 (예약 제한을) 다 풀어줘야 해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접종 완료 뒤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의 추가 접종에 잔여백신을 활용해 폐기 물량을 최소화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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