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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사격 이윤리, 10m 공기소총서 5위

패럴림픽 사격 이윤리, 10m 공기소총서 5위
한국 장애인사격을 대표하는 이윤리가 2020 도쿄패럴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윤리는 오늘(30일) 일본 도쿄의 아사카사격장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183.7점으로 5위에 올랐습니다.

사격 결선에서는 총 24발을 쏘는데 11번째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가 1명씩 탈락하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침착하게 표적을 맞히던 이윤리는 15, 16번째 발사에서 각각 9.9점, 9.5점을 쏘며 흔들렸고, 163.2점이 돼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결국, 18발까지 183.7점을 쏜 그는 결선에서 네 번째로 탈락, 전체 8명 중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윤리는 "다리 강직이 심해서 쏠 때 다리가 움직이면 (총구가) 올라가 버린다. 항상 강직 때문에 사격할 때 힘들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윤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고,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도쿄 대회는 그의 네 번째 패럴림픽입니다.

전남 완도군청에서 일하던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된 이윤리는 2006년 사격을 시작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사격선수로 승승장구하며 2017년에는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윤리와 남편 이춘희 씨

2005년 병원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 이춘희 씨는 경기 지원으로 이번 도쿄 대회에 동행했습니다.

이윤리는 "아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엄마, 금메달 따서 목에 걸어줘'라고 해서 '알았어'라고 대답은 했는데 안 됐다. 주 종목(여자 50M 소총 3자세 SH1)에서 강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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