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대는 오늘(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 TT1 결승에서 역시 태극마크를 단 김현욱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주영대는 체육교사를 꿈꾸며 경상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지만, 1994년 여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습니다.
컴퓨터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2008년 복지관에서 재활운동으로 탁구를 시작했고, 새로운 삶이 시작됐습니다.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경남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등 장애인 스포츠 행정가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앞서 그제 4강전에서 주영대와 결승 진출을 다퉜던 남기원이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김현욱이 은메달, 주영대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은 TT1 종목 단식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패럴림픽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