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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가족 검찰 수사 언제 처리할까…"대선 후보 확정 전 매듭"

윤석열 가족 검찰 수사 언제 처리할까…"대선 후보 확정 전 매듭"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과 측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처리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에 관한 의혹과 윤 전 총장 측근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연루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 조주연 부장검사는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개입 의혹,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를 맡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4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고발이 접수된 지 1년 넘도록 사건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2013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지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한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증권사 6곳에서 2010년 전후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검찰은 해당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김 씨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우진 전 세무서장 연루 사건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전 서장은 2010∼2011년경 육류 수입업자 김 모 씨로부터 금품과 골프비 등을 수수한 혐의로 2012년 경찰 수사를 받았고, 2015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변호사법상 현직 판·검사는 근무 기관이나 직무와 관련 있는 사건에 변호사를 소개·알선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은 2019년 7월 주광덕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발해 중앙지검 형사13부(임대혁 부장검사)가 2년째 수사 중입니다.

또 최근에는 윤 전 서장이 '스폰서' 사업가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법조인·세무당국 관계자들을 소개해 줬다는 진정이 제기되면서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1월 진정서를 접수하고 최근 진정인 A 씨를 불러 조사한 검찰은 진정사건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윤 전 총장이 소속된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하기 전까지 가급적 윤 총장 관련 관련 사건 수사를 매듭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경선 후보 접수를 시작해 9월 1차, 10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11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달 추석 연휴 전에 김 씨 등 핵심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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