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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발견 모더나 백신 이물질 "고무마개 파편"

<앵커>

일본에서 사용 중인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일부 이물질은 주사기 바늘을 잘못 찔러 생긴 용기의 고무마개 부스러기였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후생성은 오키나와에서 보고된 모더나 백신 관련 이물질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용기의 고무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등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설치된 광역접종센터에서 지난 28일 사용할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연이어 확인됐습니다.

이물질은 검은색으로 백신이 들어있던 작은 병 1개와 백신을 충전한 주사기 2개에서 사용 전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현 당국은 제품을 사용한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또 백신을 충전한 다른 주사기 1개에서도 반투명 분홍색 이물질이 확인됐습니다.

분홍색 이물질은 원래 주사기 안에 혼입 돼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사기 제조회사가 성분과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후생성은 용기에 들어 있는 백신을 주사기에 충전할 때 비스듬하게 바늘을 꽂으면 고무마개 재질이 떨어져 나가는 '코어링'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바늘을 수직 방향으로 찌르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군마현에서도 어제(29알) 사용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1병에 이물질이 들어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후생성은 지난 26일 스페인에서 수입해 지자체에 공급한 모더나 백신 가운데 39개의 미사용 상태 병에서 금속 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사용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들 이물질 백신이 발견된 곳은 도쿄 등 5개 광역단체에서 운영하는 8개 접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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