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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간부 2명 제거"…추가 테러 위협에 대피 경보

<앵커>

테러와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 정세는 극도로 혼미해졌습니다. 미국은 이슬람 무장조직 IS의 간부 2명을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추가 테러 위협이 있다며 대피 경보를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은 불에 타 잔해만 앙상하게 남았고, 미사일을 맞은 자리에는 거대한 구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무인기 공습으로 IS 호라산의 공격 기획자 등 간부 두 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일러/미 육군 소장 : 이목을 끌만한 두 명의 IS 목표 대상이 사살됐습니다. 한 명은 다쳤습니다. 민간인 희생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방부의 정밀 타격 주장과 달리,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공습에 따른 현지 주민 사상자가 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이 마지막이 아니라면서, 극악무도한 공격과 연관된 이들을 계속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4시간에서 36시간 내 추가 공항 테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은 구체적이고 확실한 테러 위협이 있다며, 미국인들은 즉시 공항을 벗어나라고 경고문을 띄웠습니다.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협박은 여전히 아주 구체적입니다. 매우 가변적이어서 우리는 그런 움직임을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백악관 앞에서는 미군의 철군과 탈레반에 반대하는 아프간계 미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프간 학살을 멈춰라! 탈레반에 반대한다!]

[스무집/아프간계 미국인 : 바이든의 가장 큰 실수는 우리를 배신하고, 아프간을 배신한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이 시작한 전쟁입니다. 그러니 미국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제 아프간 철수 시한은 단 이틀 남았습니다.

잇따르는 테러 위협 속에 또 다른 대형 참사가 벌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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