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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싸운 K리그1 수원FC, 전북과 무승부

10명 싸운 K리그1 수원FC, 전북과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에서 돌풍의 승격팀 수원FC가 수적 열세를 딛고 강호 전북 현대와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수원FC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2대 2로 비겼습니다.

전반전 먼저 2골을 넣었지만 후반 초반 골키퍼 유현이 퇴장당하는 악재 끝에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습니다.

수원FC는 연승이 2경기에서 끊겼지만 3위(승점 38)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잡아냈던 수원FC는 우승 후보인 전북을 상대로도 승리 직전까지 경험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1)와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치는 2위 전북은 이번 무승부로 승점 47점을 쌓는 데 그쳤습니다.

수원FC는 전반전 결정력이 좋고 고공 플레이에 능한 라스와 발 빠른 토종 공격수들이 펼치는 순도 높은 역습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전반 9분 만에 조상준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파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43분에는 라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송범근을 맞고 뒤로 흐르자 뒤따라 쇄도해 들어가던 한승규가 슈팅해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수원FC 골키퍼 유현이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흐름은 뒤바뀌었습니다.

유현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중볼을 처리하려다 구스타보의 머리를 주먹으로 쳤습니다.

전북에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은 물론이고, 전반전 경기를 지연해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유현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수원FC는 김승준을 빼고 골키퍼 박배종을 투입했습니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는 후반 17분 만회 골을 넣었습니다.

수원FC는 페널티지역에서 또 서투른 수비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줬습니다.

김건웅이 태클을 한다는 것이 공은 걷어내지 못하고 한교원의 발을 걸었고, 주심은 지체 없이 파울로 판정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페널티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후반 21분 동점 골을 꽂아 멀티 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북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역전 골은 넣지 못했습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홈팀 대구FC가 세징야의 멀티 골을 앞세워 성남FC를 3대 1로 제압하고 3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7경기 무승(2무 5패)의 늪에서 탈출한 대구는 7위에서 4위(승점 37)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성남FC는 그대로 11위(승점 26)에 머물렀습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나란히 승리에 목마른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0대 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3경기(2무 1패) 무승을 기록한 포항은 6위(승점 36)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수원은 무승의 늪을 8경기째(2무 6패) 빠져나오지 못해 7위(승점 35)로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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