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드론 공습으로 테러 기획자 제거"…미국, 보복 단행

<앵커>

미국이 예고한 대로 카불공항 테러 보복에 나섰습니다. 테러 발생 48시간도 안 돼 전격적으로 공습했는데, 무인공격기로 이슬람 무장조직 IS의 차량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무인공격기 MQ-9 리퍼입니다.

미 국방부는 오늘(28일)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를 무인공격기로 공습해 IS의 테러를 기획하는 조직원 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하는 차량을 드론으로 정밀 타격해 민간인 피해 없이 표적만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는 미국 본토에서 조종해 목표물만 핀셋 제거할 수 있는 요인 암살 전문 드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IS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지 이틀도 안 돼 즉각 실행에 나선 것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테러를 일으킨 이들은 더 이상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미 당국자는 사망한 인물을 IS의 향후 테러 공격을 기획하는 배후자라고 지목했지만, 카불공항 테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폭탄 테러 희생자는 미군 13명을 포함해 200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탈레반 대원 28명과 영국인 3명도 숨졌는데, 부상자도 1천300명이 넘습니다.

미국 IS보복 공습

미 국방부는 자살폭탄테러가 당초 두 차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카불공항 입구에서 한 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테러 우려 속에 미국은 막바지 탈출 작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5천400여 명이 탈출을 위해 카불공항에 대기 중입니다.

독일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미 탈출 작전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