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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건노조 내달 2일 총파업 예고 속 "내주 중 노정 협의 요청"

정부, 보건노조 내달 2일 총파업 예고 속 "내주 중 노정 협의 요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다음 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추가 협상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8일) 설명자료를 내고 "다음 주 중 빠른 날짜에 쟁점 사항 논의를 위한 노정 협의를 (보건의료노조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간호인력 기준, 근무여건 개선 등 개선이 시급한 사항은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보건의료노조 측과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입니다.

복지부는 실제 파업 상황에 대비한 세부 비상 진료대책과 관련해선 "응급환자의 경우 파업 미참여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외래 진료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복지부·시도·119 콜센터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정보포털,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진료 가능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것도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어제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파업'이라는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중앙 차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비상 진료대책을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현재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려해 파업 대책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26일 보건의료노조와 11차 노정 실무 교섭을 벌였으나, 공공의료 강화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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