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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하투 없이 올해 임단협 마무리…르노삼성만 남아

완성차업계, 하투 없이 올해 임단협 마무리…르노삼성만 남아
▲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조인식

기아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완성차업계가 하투 없이 올해 교섭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어제(27일)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8.2%의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천 원 인상, 성과급 200%+350만 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10만 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기아가 파업 없이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10년 만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임금협상을 마쳤습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60여 일 만에 교섭을 끝낸 현대차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을 타결했습니다.

노사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천 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 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 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지급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국GM은 어제(27일) 임협 합의서에 서명하며 교섭을 최종 마무리했습니다.

한국GM은 5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 19일 월 기본급 3만 원 인상과 일시금 450만 원 지급 외에 30만 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추가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쌍용차는 12년 연속 무분규 상태입니다.

다만, 르노삼성차 노사는 25일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2년간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잠정합의안 마련에 실패했습니다.

사측은 2020·2021년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 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 원 등 800만 원 일시금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7만 1천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활이 걸린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여서 업계 안팎에서는 추가 파업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현대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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