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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9월 파업 돌입…선별진료소 인력도 참여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의료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계속 운영하지만, 코로나19 전담 병동과 선별진료소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 파업 결의를 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136개 의료기관에 소속된 보건의료 종사자 5만 6천여 명입니다.

간호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간호조무사, 의료기사와 행정사무직 등이 포함됩니다.

의사는 없습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찬반투표에 82%가 참여해 90%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는 버틸 수 없다며 의료 인력 확대와 공공의료 확충, 처우 개선 등을 정부에 요구해왔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남아 있는 엿새 동안 정부가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예정대로 9월 2일 7시에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문제는 파업에 동참하는 136개 의료기관 가운데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과 24개 지방의료원, 11개 국립대병원, 29개 대형병원이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노조 측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에서 일하는 필수인력은 파업 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전담 병동과 선별진료소 인력은 참여하기로 해 의료 현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남은 기간 보건의료노조 측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실제 파업 상황에 대비해 대체 인력 투입 등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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