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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테러' 사망자 170명으로 늘어…미군 13명 포함

<앵커>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 사망자가 17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는 미군 13명과 탈레반 대원 28명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폭탄 테러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걸로 전해졌는데, 조사 결과 한 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현지 시간으로 그제(26일) 오후 카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자는 최소 170명에 이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국외 탈출을 위해 밀집해 있던 아프간 시민을 비롯해 미군 13명과 탈레반 대원 28명도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성년자를 포함한 영국인 3명도 이번 테러로 희생됐습니다.

[목격자 : 큰 폭발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도 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번으로 알려진 자살폭탄 테러는 한 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카불 공항 게이트에 이어 탈출 대기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 근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미 국방부는 호텔 인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행크 테일러/미 육군 소장 : 배런 호텔이나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범은 1명이었습니다.]

아프간 철군과 미국인 대피를 종료한다는 미국의 방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의 아프가니스탄 대피 작전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이미 대피 작전이 종료됐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1만 명 이상의 자국민과 아프간 현지 직원을 육로 또는 항로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국민 150명과 아프간인 통역사 1천100명 등이 아프간에 남겨질 예정인 영국의 벤 윌러스 국방부 장관은 "모두 데려오지 못해 유감"이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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