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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소속 정당, 사민당에 15년 만에 지지율 밀려

메르켈 총리 소속 정당, 사민당에 15년 만에 지지율 밀려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의 지지율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민주당에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 적합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올라프 숄츠 독일 사민당 총리후보는 총선 이후 정당상징 색에 따라 빨강(사민당)·노랑(자민당)·초록(녹색당)으로 구성된 '신호등 연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자민당을 향해 구애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을 어제(27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0∼2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연방하원 총선이 있다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24%가 사민당을 꼽았습니다.

사민당의 지지율은 지난 7월 말보다 무려 8%포인트 치솟았습니다.

반면에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22%로 내려앉았고, 녹색당은 16%를 유지했습니다.

자민당은 13%,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은 11%, 좌파당은 8%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포르자가 RTL과 ntv방송의 의뢰로 지난 17∼23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사민당의 지지율은 23%로 기민·기사당 연합의 22%를 추월했습니다.

포르자에 따르면 사민당의 지지율이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기민·기사당 연합이 이번에 기록한 지지율 22%는 1984년 포르자가 설립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차기 총리 적합도에 있어서는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숄츠 후보 지지율은 49%로 가장 높았고, 아르민 라셰트 기민·기사당연합 총리후보의 지지율은 17%, 안나레나 배어복 녹색당 총리후보의 지지율은 1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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