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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하자마자 4번 타자…지금은 '태연 시대'

<앵커>

요즘 프로 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한화에 새 4번 타자, 김태연 선수입니다. 현역병으로 제대한 지 석 달 만에 후반기 타율 1위의 강타자로 거듭나 한화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고졸 2년 차였던 김태연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강렬한 데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처음 나선 1군 경기의 첫 타석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 한 방으로 이름이 같은 가수 태연과 똑같이 '탱구'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등장은 강렬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못 하고 2년 전 현역병으로 입대해 잊혀졌는데, 2주 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더 충격적으로 돌아왔습니다.

복귀전부터 4타수 4안타로 화끈하게 '전역 신고'를 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기 리그 최고인 타율 4할 8푼 6리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한화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찼습니다.

현역병으로 복무한 18개월 동안 기술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틈날 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예전보다 훨씬 탄탄한 몸을 만들었고,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김태연/한화 내야수 : 빨리 전역해서 1군에서 금방 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가졌던 것 같아요. 다치지 않게 좋은 몸 만들어서 나가자는 생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김태연은 오늘(27일) 키움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회 볼넷을 고른 뒤 통산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페레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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