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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연봉 이내로…"금리 인상 한 번으로 부족"

<앵커>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 나온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리 인상이 이번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요청 2주 만입니다.

우리·신한은행은 다음 달부터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고,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도 해당됩니다.

NH농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전면 중단에 이어 당국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인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더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후보자 내정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조기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고 후보자는 추가 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고승범/금융위원장 후보자 : 금융 불균형의 누적, 그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와 자산시장에서의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한다면 한 번의 인상으로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이미 지표 금리가 오르고 가계 대출 억제로 우대금리 또한 축소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 대출 금리는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올랐습니다.

향후 시장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고 후보자는 또 지난 5월 대형 주 위주로 부분 재개된 공매도를 완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승범/금융위원장 후보자 :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정 국면에 접어든 주식시장에서 완전 공매도 허용 발언이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고 후보자는 장기적인 방향이며 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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