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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IS 테러, 미군 13명 포함 100여 명 사망…바이든 "용서 안 해"

미군의 철수 시한을 불과 닷새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을 포함한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테러는 현지 시간 26일 오후 6시쯤 카불 공항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그로부터 약 250m 떨어진 배런 호텔 등에서 차례로 발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서 파생된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소행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탈레반과의 공모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혼란 상황 속 미국 정부는 카불 공항을 경비, 운영하며 대피 작전을 주도하는 미군을 오는 31일까지 완전히 철수시킨다는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범들이 우리의 임무를 중단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방식으로,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보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테러로 인한 사상자는 100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부상자들의 상태와 현지 혼란 상황을 고려하면,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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