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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자살폭탄 테러…미군 13명 · 주민 최소 90여 명 사망

<앵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오후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군 13명과 현지인 최소 9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정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굉음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머리에 붕대를 감싼 사람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됩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간 어제 오후 대피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최소 2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폭발은 카불 공항 게이트 근처와 공항 입구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호텔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지금까지 미군 13명과 최소 90명의 주민이 숨졌고, 부상자도 1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번 폭발 직후 미국 국민에게 즉각 공항 근처에서 벗어나라는 보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은 1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폭발 사고의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있다고 추정하며,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 IS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과 갈등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테러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며, 외국 주둔 군인들이 철군한다면 이런 테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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