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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노르웨이에 1-4 완패

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노르웨이에 1-4 완패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맷 달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베이징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완패했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27일) 노르웨이 오슬로 요르달 암피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F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4대 1로 졌습니다.

대표팀은 노르웨이를 맞아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사력을 다했지만,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1년 6개월간 훈련과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패했습니다.

유효 샷(SOG)에서 9-49로 크게 밀리는 등 시종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47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변 연출'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디펜시브 존 왼쪽에서 신상훈이 상대 진영으로 길게 퍽을 쳐내자, 신상우가 전력을 다한 스케이팅으로 노르웨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펜시브 존 왼쪽 코너 근처에서 퍽을 잡아냈습니다.

신상우는 골대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가며 문전으로 센터링을 올렸고, 뒤따라 쇄도한 김기성이 상대 골리를 제치고 골 크리스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백핸드 샷으로 마무리, 노르웨이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허를 찔린 노르웨이는 불과 20초 만에 얼렌드 레순드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국 골리 맷 달튼은 동료 선수에 시야가 가려진 탓에 레순드가 날린 퍽의 궤적을 놓쳐 손쓸 도리 없이 실점했습니다.

1피리어드 8분 32초에는 한국 수비진의 실책이 빌미가 돼 역전 골을 허용했습니다.

디펜시브존에서 최진우가 횡패스를 시도한다는 것이 켄 안드레 올림브에게 끊겼고, 올림브가 골 크리스 중앙 쪽으로 파고들며 날린 리스트샷이 한국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습니다.

1피리어드 유효 샷에서 5대 16으로 밀릴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2피리어드 4분 22초에 스테판 에스페란드에게 추가 골을 내준 후 더욱 수세에 몰렸습니다.

노르웨이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이날 눈부신 선방을 펼친 수문장 달튼의 집중력에 힘입어 추가 실점하지 않고 근근이 버텼고,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전했습니다.

노르웨이는 3피리어드 9분 35초에 토비아스 린드스트롬의 쐐기 골로 승세를 굳혔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유일한 복수국적 선수인 골리 맷 달튼은 4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49개의 유효 샷 가운데 45개를 막아내며 선전했습니다.

한국은 27일 자정에 F조 최강으로 꼽히는 덴마크를 상대로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F조 2차전을 치릅니다.

덴마크는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4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위니펙 제츠의 주포인 니콜라이 일러스가 2골을 터트리며 덴마크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은 지난 24일 열린 평가전에서 덴마크에 2대 11로 대패했습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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