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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어도, 무릎 다쳐도…'투혼의 DH 독식'

<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NC와 더블헤더를 모두 이겨 3연승을 달렸습니다. 무더위 속에 혼신의 역투를 펼친 에이스 미란다와 뛸 수 없는 고통 속에도 적시타를 친 김재환 선수의 투혼이 빛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체감온도 35도를 넘어선 창원의 무더위 속에 1차전에 선발로 나선 두산 미란다는 이를 악물고 역투를 펼쳤습니다.

5회가 끝난뒤 탈진한 듯 헛구역질도 하고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3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7대 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2차전에서는 김재환이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3회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5회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우측에 역전 적시타를 때렸고 한 발로 뛰어 1루에 도착한 뒤에야 교체됐습니다.

두산은 3대 3 동점이던 9회 NC의 두 번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두 점을 내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잡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허리 통증 속에서도 SSG전에 출전을 강행한 KT 강백호는 5회와 8회 잇따라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10대 5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키움은 한화에 두 점 뒤진 9회 투아웃에서 터진 변상권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대 4 무승부를 이뤘습니다.

LG는 7회 삼성 투수 이승현의 폭투와 8회 대타 이형종의 적시타로 2연패를 끊고 2위에 복귀했습니다.

롯데와 KIA는 볼넷 20개를 주고받으며 이틀 연속 4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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