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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 초비상…"용서 않겠다" 바이든 대국민 연설

<앵커>

이렇게 걱정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했다면서요?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침울한 표정으로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연설 도중에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 단체에 대한 강력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잊지 않을 겁니다. 테러분자를 찾아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에 추가 파병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폭탄 테러 발생 직후에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을 긴급 소집해서 긴급 안보회의를 열었습니다.

<앵커>

김 특파원, 지금 당장은 아프간 대피 작전에도 차질이 생길 것 같은데 관련해서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국방부도 브리핑을 했는데요. 아프간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관은 대피작전이 계속 수행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도 들어보시죠.

[맥켄지/미 중부사령관 : 이번 공격에도 불구하고 대피 작전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계속 수행될 겁니다. 오늘도 5천 명 정도를 항공기를 이용해 대피시켰습니다.]

맥켄지 사령관은 추가 테러의 위협도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이런 걸 보면 아무래도 대피 작전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서 테러 위협을 이유로 대피 시한 연장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예상은 들어맞은 셈입니다.

그러나 당초 탈레반에 대한 예측을 잘못해서 혼란스러운 대피 상황을 초래했고, 여기에 테러 대응에도 실패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아프간에 파병했던 다른 나라들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영국은 미국처럼 대피작전을 계속하기로 했고 프랑스는 잠정 중단, 독일은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유엔은 테러 공격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고요,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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