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불 공항 근처서 2차례 폭탄 테러…"최소 90명 사망"

IS "우리 소행"

<앵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우리 시간으로 지난밤 사이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최소 2차례 발생했습니다. 미군 12명이 숨진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0명에 달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굉음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머리에 붕대를 감싼 사람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됩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간 어제(26일) 오후 대피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폭발은 카불 공항 게이트 근처와 공항 입구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호텔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맥켄지/미 중부사령관 : 폭발로 현재 미군 1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민 다수도 부상하거나 사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폭발 사고로 최소 60명의 주민이 숨지고, 14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번 폭발 직후 미국 국민들에게 즉각 공항 근처에서 벗어나라는 보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폭발 사고의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있다고 추정하며,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 IS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과 갈등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CBS 방송은 아프가니스탄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숫자에 12명의 미군이 포함됐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진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