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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사정 잘 안다…서두르면 부작용 클 것"

국경없는기자회, 송영길 발언 반박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경없는기자회가 언론중재법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자, 그 단체가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평가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국경없는기자회 측과 화상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신들은 한국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법안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리를 서두르면 그 부작용이 클 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이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경없는기자회의 세드릭 알비아니 아시아지부장은 SBS와의 화상 통화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분명하게 반박했습니다.

[세드릭 알비아니/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지부장 : '국경없는기자회'는 한국에 3명의 특파원이 있고 이들을 통해 한국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송 대표가 타박한 긴급 성명 역시 며칠에 걸쳐 한국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번역안을 검토하고, 관련 조사를 거친 뒤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가짜뉴스'와 '악의적 의도' 같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표현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세드릭 알비아니/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지부장 : 판사가 용어에 대해 자의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판사들 또한 각각 다른 판결을 내릴 수도 있어 위험합니다.]

그러면서 법안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법을 서두르면 부작용 또한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드릭 알비아니/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지부장 : 한국은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언론 자유의 예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알비아니 지부장은 2년 전 청와대 방문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세드릭 알비아니/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지부장 : 문 대통령은 한국의 언론 자유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정이 매우 강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6일) "국경없는기자회 측에 영문으로 입장을 정리해 직접 보낼 예정"이라며 해명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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